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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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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글] 코딩테스트 출제시 숙지사항 (1) 효율성 테스트인지 확인한다 예시 ) 1 < N < 1000000 (2) 문제 출제유형을 확인한다 자료구조 : 큐, 스택, 힙, 그래프 알고리즘 : 완전탐색, DFS, BFS, 이분탐색 기타 : Set, 해시, 단순구현 (3)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생각보다 복잡한지에 문제를 잘 읽은 후 복잡한 문제라면, 적절히 함수화한다
돌이켜보니 그랬다ㅡ김태환 돌이켜보니 그랬다 인생 최고의 애틋했던 순간은 유럽 배낭 여행을 했던 순간이 아니었다 재수학원 친구들과 입시에 대해 걱정하며 조잘거렸던 쉬는 시간이 애틋한 순간이었다 가족들과 외식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봤던 가로등 비추는 벚꽃나무길이 애틋한 순간이었다 어두운 사무실에 홀로남아 끙끙대던 내 모습이 애틋했던 것이다 엄마와 장보고 돌아오며 맡았던 치킨냄새가 애틋했던 것이다 오늘 아침 샤워할 때 대변이 급하다고 총총 걸음으로 들어오던 엄마의 모습이 애틋했던 것이다 돌이켜보니 그랬다 애틋하지 않은 지금 이 순간은 훗날 얼마나 애틋할까?
대한민국 IT강국 병적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Active X를 깔앗다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려고 했더니,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한단다공인인증서를 등록하려고 했더니, 로그인을 해야 한단다아이디가 없어 회원가입 페이지에 들어오니"민원 24는 회원가입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민원신청 발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란다 정부24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란다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려고 하니까보안프로그램 5개를 깔으랜다 대한민국 IT강국 펄-럭
유럽여행 후 느낀 점 제가 여행객으로서 유럽에 다녀와서 배운 교훈은 2가지입니다 (1) 대한민국 진짜 살기 좋은 나라 물론, 노동자의 삶이 퍽퍽하긴 합니다 (2) 남과 비교하지말자 유럽 가기 전에는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마냥 부러웠지만, 막상 다니니 즐거지만은 않더군요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봤던 것 또 보고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의무감에 돌아다니기도 하고 떠돌이처럼 외박하고 한국음식도 그립고 가족들도 그리웠습니다. 물론, 지금 돌이켜보면 즐겁고 애틋한 추억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힘든 것이 더 컸습니다. 비록 40일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가 일상에서 쉽게 가졌던 것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 안에 '한국'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아울러 인종차별적 조롱은 당한 적 없지만 은근히 무시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더군요..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있을까? 얼마 전, 프로그래밍 커뮤니티인 생활코딩에 어떤 분이 "코딩은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흑흑"이라는 약간의 자조가 섞인 글을 썼다나는 그 글에 댓글을 달았고 많은 사람의 좋아요를 받았다내가 쓴 댓글의 내용은 이렇다"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근데 저는 또 다르게 생각합니다.개발에 미쳐있으면서 소질도 있는 괴물들을 보면, 절대 못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 어림잡았을 때 5퍼센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는 다짐한 게, '그래, 상위 5퍼센트는 니들끼리 놀아라. 나는 100명 중에 6등 하겠다' 라는 마음을 갖고 오늘도 즐겁게 개발을 해봅니다." 나는 회사 다니기전까지만 해도 노력하는 천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배웠다하지만 회사에서 괴물을 마주한 후, 생각이 바..
프리젠테이션 및 실습 나는 1학년 1학기에 군대를 갔다가 1학년 2학기에 군대를 다녀왔다 재수생과 학사경고를 맞았다는 조급함에 시간표를 억지로 채웠다동기보다 군대를 일찍 갔다 왔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모든 수업을 혼자 들었다며칠 동안 아무와도 얘기한 적 없었던 적도 있었다초조함과 외로움에 가득 차 학교를 다니던 시기였다 아무튼 수업 중에 '프리젠테이션 및 실습'이라는 고학년 과목을 수강했다특이하게도 실습수업이어서 교수님은 수업을 거의 하지 않으셨고,학생이 프리젠테이션 교재에 있는 내용을 한 파트씩 발표하는 방식이었다대부분이 발표를 잘했고, 스티브 잡스 뺨치는 발표를 한 형도 있었다 중간고사 기간쯤 되니 어느덧 내 차례가 왔다긴장을 많이 해서 내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고 발표했다대부분의 학생들은 과제를 하는지 ..
방이역과 미술시간 회사관두고 백수생활한지 28일차퇴직금을 수령해야해서 기업은행을 가야했다우리 동네에는 기업은행이 없어, 기업은행이 있는 가장 가까운 방이역으로 향했다방이역 1번 출구로 올라오니미세먼지를 품지 않은 화창한 햇살이 날 기다리고 있어나는 기분 좋은 찡그림을 지었다처음 와 본 방이역,어딘가 낯설면서 친근했다 갑자기 중학교 때 미술시간이 떠올랐다미술선생님은 다음 시간에 사물을 그릴 것이니까 평상시에 가장 자주 쓰는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셨다.원채 준비성이 없던 아이였던 나는 당연히 아무 것도 가져가지 않았고그냥 평상시 들고 다니는 필통을 꺼내서 그렸다열심히 그리던 수업시간 중간 쯤에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잘 그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평소 자주 쓰는 물건을 꼼꼼하게 관찰해서여태 보지 못했던 사물의 부분을 보라고 하셨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어머니가 부검을 원치 않으셔서 정확한 사인은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그 날은 물론이고 그 후로도 며칠동안 기분이 멍했습니다. 장례식장에 가서 부조금 내고 30분동안 친구들과 얘기한게 다였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안 본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주검이라도 봤으면 실감이라도 났을텐데 말입니다. 친구들도 다들 전혀 실감이 안난다는 얘기 뿐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는 차라리 슬프거나 허무하기라도 했습니다. 26년간 살면서 그렇게 멍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멍한 동시에 나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책에서 본 죽음에 관한 내용을 머리가 아닌 살로 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