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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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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어머니가 부검을 원치 않으셔서 정확한 사인은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그 날은 물론이고 그 후로도 며칠동안 기분이 멍했습니다. 장례식장에 가서 부조금 내고 30분동안 친구들과 얘기한게 다였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안 본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주검이라도 봤으면 실감이라도 났을텐데 말입니다. 친구들도 다들 전혀 실감이 안난다는 얘기 뿐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는 차라리 슬프거나 허무하기라도 했습니다. 26년간 살면서 그렇게 멍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멍한 동시에 나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책에서 본 죽음에 관한 내용을 머리가 아닌 살로 뼈..
창업은 나르시즘때문에 망한다 인터넷에 스타트업(창업)에 대한 의견들이 많아서 나의 의견을 부담없이 끄적여 보려고 한다. 비록 나이도 어리고 창업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정부기관에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담당을 한 적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3개월 일정의 짧은 지원 사업이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9개월동안 관련 업계조사 및 컨퍼런스 참여 등의 경험을 하였다. 또한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의 80개가 넘는 스타트업의 지원서를 받았었다. 창업 경험도 없으면서 창업에 대해 논하는 것이 건방지다고 생각이 할 수도 있겠다. 만약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흔히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창업자, 투자자 관점의 글이 아닌 지원사업 담당자의 새로운 견해정도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창업은 나르시즘(Narcissism) 때문에 망한다" 창업은 나르시즘, ..